증여와 상속 미성년 자녀에게 똑똑하게 주식 증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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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의 활성화로 인해 미성년자 계좌를 통한 주식 투자도 활발한데요. 부모가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하거나, 현금을 증여해 주식을 매수하도록 하는 방식이 절세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녀 계좌 똑똑하게 활용하기
1. 주식 계좌 개설 나이
대한민국에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출생 신고만 되어 있다면 미성년자도 주식 계좌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단, 19세 미만 미성년자라면 반드시 부모 또는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2. 증여세 절세 전략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 10년 단위로 2,000만 원, 최대 4,000만 원까지 증여세가 공제됩니다. 만약 증여액이 2,000만 원을 초과하면 초과분에 대해 누진세율(10%~50%)이 적용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가 같은 자녀에게 증여한다면 부모 합산 기준 2,000만 원까지 공제 가능합니다.
(1) 주식으로 증여
자녀에게 주식 증여 후 해당 주식의 가치가 오르더라도 추가로 증여세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즉, 증여세는 증여 당시의 가액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배당이나 매매차익 등 이후의 투자 성과에 대해서는 별도의 증여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2) 현금으로 증여
현금을 증여하고나서 자녀가 직접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에도 증여하는 시점의 현금 가치를 기준으로 증여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이후 주식가치가 상승하더라도 추가적인 증여세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자녀에게 증여할 때 주의하여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에게 주식 증여 시 주의사항
1. 증여세 신고 의무
부모가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할 때, 2,000만 원을 넘지 않아 비과세 되는 금액이라고 하더라도 증여 후 반드시 3개월 이내에 세무서에 증여 신고를 해야 합니다. 만약 신고를 누락하면 20%의 무신고가산세가 부과되고, 연 8% 수준의 이자가 납부지연가산세로 부과됩니다.
2. 차명계좌 오해 가능
자녀 명의로 계좌를 개설한 뒤 미성년자인 자녀 명의로 주식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지면 자녀의 주식 계좌가 부모의 차명계좌로 분류되어 수익을 대부분 토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부모가 자녀 명의로 차명계좌를 개설하는 것은 형사 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금융실명법 위반으로 이자 · 배당소득에 대해 99%의 세금을 내야 합니다.
현명하고 합법적으로 증여하려면?
1. 증여세 비과세 한도 내 신고
증여 당시 증여자금에 대한 증여세를 정확하게 신고기한 내에 신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증여세 한도를 초과할 경우, 증여 시기를 분산하거나 여러 자녀에게 나누어 증여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미성년 자녀에게 2천만원을 증여하게 되면 비과세이기 때문에 증여세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세금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도 증여를 했다면 반드시 증여세 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자녀의 주식 취득 재원이 증여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국세청에 표명 해야합니다.
2. 차명계좌 오해 방지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한 후 부모가 활발하게 주식 거래를 하게되면 차명계좌로 간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부모의 활발한 주식 거래로 가치가 증가한 미신고 증여 주식을 자녀가 현금화해서 쓰게 되면 부모가 자녀의 계좌 자금을 운용·관리했다고 인정되어 자녀는 자신이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도 증여세를 내야 한다는 대법원 판례도 있습니다. 특히 자녀가 미취학 아동이거나 스스로 거래를 판단하기 힘든 나이라면 과세당국에서는 더욱 민감하고 면밀하게 판단하므로 자녀가 실제로 거래를 주도할 수 있도록 교육 및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장기 분산 투자
증여로 신고된 자금으로 주식을 매수하되 빈번한 매매보다는 안정적인 종목을 선택해서 장기 보유하는 방식으로 장기 투자 전략을 세운다면 미성년 자녀에게 안전한 부의 이전과 절세효과까지 볼 수 있습니다. 우량주나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해 장기적으로 분산 투자하는 전략이 미성년자 주식 계좌에서 자주 활용됩니다.
미성년자 계좌를 활용해 실전 투자를 경험하게 하면, 단순한 금융 지식을 넘어 경제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고, 자녀의 경제 감각도 자연스럽게 길러질 수 있습니다. 미성년자 자녀에게 주식 증여하는 것으로 조기 경제 교육을 넘어 절세 전략, 장기 투자, 자산 증식을 실현해보시기 바랍니다.

